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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25바다미술제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
전시주제
2025바다미술제는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다대포 해변의 독특한 지형에서 출발합니다. 산(아미산), 강(낙동강 하구), 바다(남해)가 만나는 사하구 다대포는 서로 다른 밀도의 물줄기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뒤섞이며, 새로운 생태적·문화적 서사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장소입니다. ≪Undercurrents(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제목 아래, 우리는 바다와 땅을 오가는 물결 사이에 숨겨진 대사작용을 탐색하고, 그 역동적이고 비가시적인 흐름을 인간의 감각과 경험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변화하는 바다의 ‘대사적 리듬(metabolism)’이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어떻게 공동의 인식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함께 질문합니다.

이번 전시는 부제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시적 이미지를 통해, 다층적인 존재들의 미묘한 움직임과 잠재된 목소리를 하나의 장면으로 불러냅니다. ‘밑물결(undercurrent)’은 단지 수면 아래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위와 아래—즉,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상호작용 속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전시는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사적 교환과 그에 얽힌 상처와 방어, 착취와 보호의 역사를 따라갑니다. 여기서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은 단순히 해변을 오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이나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는 서퍼들의 몸짓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갯벌 위를 가로지르는 게들의 행로, 철마다 도래하는 새들의 비행, 느리게 쌓이는 모래의 궤적과 짠 공기의 호흡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물질적이면서도 비물질적인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반복 그리고 되돌아옴의 몸짓입니다.

전시는 쓰레기가 소각된 땅에서 복원된 습지에 이르기까지, 해안선을 따라 여정을 펼칩니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서 태동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조명하며, 혼종성과 순환, 변화로 구성된 새로운 풍경을 그려냅니다. 끊임없이 순환하고 움직이는 물결은 우리에게 더 깊은 인간적 연결과 새로운 감각의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출렁이는 밑물결은 우리에게 시급하면서도 창조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보이지 않는 흐름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가? 그 흐름이 상처와 지혜를 함께 품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에 집단적이고 육화된 감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동시에 전시는 이 풍경 속에 내재된 생태적 폭력의 역사와 마주할 것을 요구합니다. 바다의 표면에 머물던 익숙한 시선을 넘어, 그 아래에 겹겹이 숨겨진 다성적, 혼종적 풍경을 발견하도록 이끕니다.
기간
2025. 9. 27. - 11. 2. (37일간)
전시장소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해안산책로, 고우니 생태길, (구)다대소각장, (구)몰운 커피숍
전시감독
김금화, 베르나 피나
큐레이토리얼 어드바이저
김사라
참여작가
17개국 23작가/팀 (38명)
주최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부산광역시
후원
문화체육관광부사하구
협력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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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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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감독
김금화 (1978, 한국)
director
사진: Tobias Kruse

김금화는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금아트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아트 디렉터로서, 비전통적인 공간과 공공장소를 활용한 예술적 개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구와 기획은 포스트-인류세적 관점에서 문화예술과 생태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2024년에는 경기도미술관 및 경기창작캠퍼스와 협력해 국제 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 (Re-Covering Getbol as Hybrid Landscapes)」을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베를린의 훔볼트 포럼(국립아시아미술관), 쿨투어포럼(성 마테우스 교회), 하우스 데어 쿨투어 데어 벨트(아시아·태평양 주간) 등 주요 문화 기관들과 협력해왔습니다. 현재는 예술가와 큐레이터들이 생태학적 관심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 Art4Biodiversity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베르나 피나 (1985, 스위스)
director
사진: Isabelle Meister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는 괴테 대학교 슈테델슐레에서 큐레이터 연구 석사를 이수했으며, 예술과 과학, 지정학 간의 발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는 2012년 현대 사회와 환경 문제에 전념하는 예술의 확산을 도모하고자 비영리 협회 아트-베르크(art-werk)를 창립하고, 2021년부터 제네바, 데사우, 킬 등 유럽의 도시들을 돌며 《(리)커넥팅.어스 ((re)connecting.earth)》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생명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반영하고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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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전화 : 051-501-9795
메일 : pr@busan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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