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미자는 다섯 명의 ‘미자’가 모인 콜렉티브입니다. 구성원은 박미자, 유미자, 이미자, 정미자, 황미자로, 네 명의 미술 하는 사람들과 한 명의 나무 의사가 함께합니다. 이들은 자연과 환경의 공생 관계로서의 생태계를 탐구합니다. 오미자에게 생태계란 끊임없이 움직이며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들은 공생을 ‘우연한 만남 속에서 생겨난 이끌림’으로 정의하며, 이 이끌림은 서로에게 ‘좋음’을 전제로 합니다. 오미자의 작업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인간 세계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얽히는 순환을 드러내고, 그것을 상징적 기호와 유희적 실험을 통해 재발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