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엘 올로브, <함께, 걷고, 사유하고 (제네바)>, 콜렉티브 퍼포먼스, 2022-진행 중 (사진: 우리엘 올로브)
우리엘 올로브는 스위스와 영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가 종종 잊는 식민주의와 환경 문제, 그리고 그 안에 남겨진 기억들을 탐구합니다.
〈함께, 걷고, 사유하고 (부산)〉은 부산 다대포 바닷가에서 산책하고 쉬는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지속형 프로젝트입니다. 포스터, 도서, 식물이 함께 어우러진 이 작업은 식물과 함께하는 낭독 경험을 제안합니다.
포스터의 안내를 따라, 식물 앞에서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며 식물을 ‘청중’으로 삼아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적이고 문학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가 내뱉는 이산화탄소와 식물이 내어주는 산소의 관계를 떠올리며, 지역의 생태와 사색적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