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 칼푸케오, 〈콜요프 시리즈-포릴〉, 2025
칠레의 마푸체족 출신 작가 세바 칼푸케오는 예술가이자 활동가로, 물을 비롯한 자연을 신성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마푸체족의 전통을 지키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2025바다미술제에서 작가는 부산과 다대포의 해안을 연구해 만든 대형 사진 〈콜요프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칠레에서 촬영된 매혹적인 해조류의 이미지들이 바다와 강 표면에 직접 띄워집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마치 새의 눈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작가는 물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신성한 존재이자 우리를 보호하는 대상으로 다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합니다.